한국사에 대하여; 시대적 흐름에 따른 각 나라에 대한 고찰 7. 고려 [4] 예술

한국사에 대하여

시대적 흐름에 따른 각 나라에 대한 고찰

7. 고려

  이번 글에서는 고려 시대의 예술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4] 예술

 

(1) 도자기

 

  고려 시대의 도자기는 한국 도자기의 중요한 시기로, 다양한 스타일과 기법으로 유명하다. 고려 시대의 도자기는 주로 불교 사찰이나 궁궐에서 사용되었으며, 높은 예술적 가치와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 청자(靑瓷): 청자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푸른색의 유약을 사용하였다. 청자는 주로 용기류(병, 항아리)와 그릇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청자의 푸른 색감과 독특한 모양새가 돋보인다.

 

- 고려 청자(高麗靑瓷): 고려 청자는 청자 중에서도 특히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로 백자(白瓷)와 녹사품(綠砂品)이 유명하다. 백자는 흰색의 도자기로, 세련된 모양과 섬세한 장식이 특징이다. 녹사품은 청자에 청동색의 유약을 발라 그림을 그린 것으로, 화려한 장식과 아름다운 색감이 인상적이다.

 

- 고려 청자 기법: 고려 시대의 도자기는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기법으로는 귀향(歸鄕), 매화(梅花), 건조(乾造) 등이 있다. 귀향은 청자 표면에 우묵한 검정색의 유약을 바르고, 그 위에 화려한 그림을 그린 기법이다. 매화는 청자 표면에 톱니 모양의 주름을 만들어내는 기법으로, 꽃잎이나 잎사귀의 모양을 표현한다. 건조는 흙을 건조시켜서 도자기를 만드는 기법으로, 고려 시대에 개발되었다. 이와 같이 고려 시대의 도자기는 아름다운 모양과 섬세한 장식, 그리고 푸른색의 청자로 유명하다.

 

(2) 불교 미술

 

  고려 시대(918년~1392년)의 불교 미술은 한국 불교 예술의 중요한 시기로, 다양한 형태와 표현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불교는 고려 시대에 국가 종교로 채택되어 국가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불교 사찰 건축,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의 창작과 발전이 이루어졌다.

 

- 사찰 건축: 고려 시대에는 다양한 불교 사찰이 설립되었다. 사찰은 불교의 수행과 교리를 전파하는 중요한 장소로서, 아름다운 건축물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경주의 불국사, 보문사, 석굴암, 경천사 등이 있다.

 

- 석조 불상: 고려 시대의 불교 미술에서 석조 불상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석조 불상은 불국사나 석굴암 등에서 발견되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석조 불상은 보살이나 여래 등 다양한 인물을 표현하며, 미소와 고요한 표정, 우아한 자세 등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석굴암여래좌상이 있다. 이것은 경주 석굴암에 있는 석조 여래좌상으로, 불국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높이 3.5m로 전체적인 비율과 세부적인 조각이 매우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 경전 그림: 고려 시대에는 경전 그림이 활발하게 그려졌다. 경전 그림은 불교 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하고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경전 그림은 섬세한 선과 컬러풀한 색감으로 구성되며, 예술적인 가치와 불교적인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 불교 회화: 고려 시대의 불교 회화는 불교의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불교 회화는 주로 벽화나 스크롤 형태로 그려졌으며, 불교의 역사나 경전의 이야기, 보살이나 여래의 모습 등을 그렸다. 미세한 선과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여 상상력과 종교적인 신비함을 구현했다. 이처럼 고려 시대의 불교 미술은 불교의 가르침과 종교적인 신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3) 궁궐 예술

 

  고려 시대(918년~1392년)의 궁궐 예술은 궁궐 내부의 건물, 정원, 예술 작품 등을 통해 표현되었다. 궁궐 내부에는 정관(正關), 세종문화회관(世宗文化會館), 궁중음악당(宮中音樂堂), 궁중화랑(宮中畵廊) 등 다양한 건축물이 조화롭게 조성되었다. 대표적인 궁궐로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있으며, 이들은 고려 시대 궁궐 예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다.

 

- 궁중음악: 고려 시대의 궁중음악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예술 형태로 발전하였다. 궁중음악은 주로 제례나 궁중 행사에서 연주되었으며, 다양한 악기와 음악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대표적인 궁중음악으로는 악원(樂院)에서 연주되는 악곡들이 있으며, 궁중음악의 특징은 우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다.

 

- 궁중화랑: 궁중화랑은 궁궐 내부에 위치한 화랑으로, 그림과 서예 등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장소였다. 궁중화랑에는 문인들의 서예 작품이나 궁중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었으며,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이 궁중 문화의 중심지로서 감상되었다.

 

- 궁중무용: 궁중무용은 고려 시대 궁궐에서 연주되는 무용으로, 우아하고 정교한 춤과 동작으로 이루어졌다. 궁중무용은 궁중 행사나 제례에서 연주되었으며, 춤과 음악, 의상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왕실의 귀족적인 분위기를 나타내었다. 이렇게 고려 시대의 궁궐 예술은 화려한 건축물과 조화로운 배치, 그리고 예술 작품들을 통해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하였다.

 

(4) 문인화

 

  고려 시대(918년~1392년)의 문인화는 문인들의 시와 그림으로 표현된 예술 형태이다. 고려 시대 문인들은 성리학과 유교 사상을 중시하며, 이를 시에 담아 귀족 문화의 중심인 문인사회를 형성했다. 문인화는 고려 시대 문학과 미술의 결합체로서, 아름다운 문학과 화려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을 말한다.

 

- 고려 시대 문인의 시: 고려 시대 문인들은 성리학과 유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시를 작성하였다. 이들의 시는 정제된 언어와 선율로 표현되었으며, 사랑, 자연, 인생의 변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대표적인 고려 시인으로는 이천(李天)과 이종서(李從書)가 있으며, 그들의 시는 아름다운 표현과 깊은 사유로 유명하다. 고려 시대 문인화: 고려 시대 문인들은 문인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덕적인 가치를 표현하였다. 고려 후기에는 문인들이 그린 서화(書畵)가 큰 발전을 이루었다. 서화는 문인들이 서예와 그림을 결합하여 그린 작품으로, 자연의 경치나 동물, 꽃과 나무 등을 표현하며, 섬세한 선과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 고려 시대 문인의 문화 활동: 고려 시대 문인들은 문화 활동을 통해 문인사회를 형성하였다. 문인들은 문화적인 행사나 만찬, 송년회 등에서 문학과 음악, 놀이 등을 즐기며 교류하였다. 또한, 문인들은 서적을 간행하고 도서관을 설립하여 역사와 문학의 보존과 연구에 기여하였다. 고려 시대의 문인화는 성리학과 유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시와 서화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문학과 미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5) 결론

 

  지금까지 고려의 예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처럼 고려 시대의 도자기, 불교 예술, 궁궐 예술, 문인화를 비롯한 고려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종교적인 영향과 문화적인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고려 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에도 감상되고 연구되고 있다.